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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선생님의 등을 보고 자랍니다. 2022-12-29
작성자 서울센터 조회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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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선생님의 등을 보고 자랍니다.


임영주 소장(임영주부모교육연구소)

 

 

사례 1)

아침 등원 시간, 어린이집 등원 차가 도착하니 현관은 더 활기차고 분주합니다. 이때 개별 등원하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엄마는 아이와 현관 밖에서 기다렸다가 아이들이 모두 교실로 들어간 후에 현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엄마는 밝은 표정으로 선생님께 먼저 인사했고, 아이도 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엄마는 바로 현관 밖으로 나왔습니다.

 

사례 2)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친구와 싸웠다고 합니다. 엄마는 선생님께 전화했습니다. 듣고 보니 우리 아이가 먼저 실수한 것 같아 엄마는 속이 상합니다. 아이가 친구들과 잘 지냈으면 좋겠는데 하루가 멀다 하고 말썽을 부리는 것 같아 아이에게도 화가 납니다. 속상함과 화가 섞여서일까요. 전화를 끊는데 엄마도 모르게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도대체 매일 이러니... 너 이럴 거면 어린이집 가지 마. 선생님은 너한테 관심이나 있는 거야?”

이 말을 들은 아이가 엄마에게 말합니다.

엄마, 나 이제 어린이집 안 가도 돼? , 선생님 싫어!”

 

 

선생님을 존중하는 부모의 등을 보며 자라는 아이들

 

사례1)을 볼까요. 엄마의 어린이집에 대한 이해와 선생님에 대한 존중이 한눈에 보입니다. 아침 시간은 부모님 또한 바쁨에도 상황을 이해하고 기다린 겁니다. 어린이집에 대한 이해와 선생님에 대한 존중이 느껴집니다. 등하원 시간에 선생님을 독점하다시피 하며 상담하거나, 부모는 인사하지 않으면서 아이에게만 인사를 강요하는 경우라면 어떨까요.

사례2)는 선생님과 통화하고 전화를 끊으며 부모님이 혼잣말 한 것이지만 아이에게는 어린이집에 대한 부정적 인상을 주는 동시에 선생님에 대한 존중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선생님의 등에 자부심 가득해야

 

아이는 부모라는 거울을 통해 세상을 본다지요. 부모님의 모습과 태도를 보며 아이가 시나브로 배운다는 의미입니다. 부모는 우리 아이가 선생님 복이 많았으면 합니다. 친절하고 따뜻하며 아이의 발달을 이해하는 진정한 교육자다운 선생님을 원하지요. 한마디로 지존감 높은 선생님인데요, 아이들에게 친절하고, 실수에도 따뜻하게 대할 수 있는 힘이 교사 자존감입니다. 우리 아이는 언제나그런 자존감 높은 선생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선생님의 역량을 맘껏 발휘하도록 부모님께서 선생님의 에 자부심을 불어넣어 주시면 됩니다. 존중과 인정은 자존감과 자부심으로 연결됩니다.

선생님 앞에서는 물론, 선생님이 안 계신 자리에서도 존중해주세요. 아이 앞에서 어린이집과 선생님을 이야기할 때 부모님이 어떤 태도로 말하느냐에 따라 선생님을 대하는 아이의 태도가 결정됩니다. 사랑하는 부모님이 선생님을 좋아하면 아이도 선생님을 좋아하며 좋은 사람의 말은 듣고 싶고, 따르고 싶어집니다. 감정전이 현상이지요. 교육은 이 바탕 위에 이뤄집니다.

아이가 부모의 등을 보고 자라듯 하루의 많은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집에서는 선생님의 등을 보고 자랍니다. 우리 아이가 자존감 높고, 자부심 가득한 선생님의 등을 보고 자라도록 선생님을 대해 주세요. 사랑하는 우리 아이의 배움이 온전하길 바라는 부모님이 해주실 최고, 최선의 방법입니다.